“배민 앱 OFF”…단체행동 나선 사장·라이더들

[앵커]
음식점 사장과 배달 라이더들이 오늘 하루 ‘배민1’ 앱 주문을 받지 않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율과 낮은 배달 운임을 꼬집으며 개선을 촉구했는데요.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정책과 배달 단가 하락에 불만을 가진 자영업자와 라이더들이 보이콧에 나섰습니다.
오늘(2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지부는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구교현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당당하게 투쟁해서 우리의 안전과 생존을 쟁취하자는 생각으로 모였습니다. 힘차게 투쟁해서 플랫폼이 진정 상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봅시다"
오늘 하루 배민 배차 거부를 선언한 라이더유니온은 국회에 라이더 최저단가 입법, 상점주 수수료 규제 등을 촉구했습니다. 유니온 측은 배민이 기본 배달료를 30% 가까이 삭감하는 등 업체가 떠안아야 할 비용을 전가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날 ‘공정한 플랫폼을 위한 전국 사장님 모임(공사모)’ 소속 자영업자도 단체 행동에 동참했습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같은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저도 오늘 배민1 주문 끕니다” 같은 동참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자영업자 측은 “무료 배달을 제공하는 자체배달 배민1서비스에는 매출에 비례한 수수료를 내는 ‘정률제’를 적용하고, 눈길을 끄는 앱 초기 화면과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소비자에 배민1을 쓰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높은 수수료에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배달의민족 측은 이에 대해 “정률제는 국내외 주요 사업자들이 전반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제도고,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의 중개이용료율을 적용한다”며, “자영업-라이더 단체와 지속해서 긴밀히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3대 배달 앱의 정률형 요금제 중개수수료율은 배민이 6.8%, 쿠팡이츠 9.8%, 요기요는 12.5%인 상황.
배달업계 모두 비슷한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배달앱 1위인 배민을 타깃으로 시작된 이번 점주-라이더들의 단체 행동이 더욱 확산될지 촉각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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