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위암 원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조기 진단·치료 필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은 위장 점막 표면의 점액 등에 기생하며 독소를 분비하는 나선형 세균으로 독소가 위벽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가해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십이지장 궤양 및 위암 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상태임에도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헬리코박터균이 자연스럽게 치료되지 않으며, 균 자체가 위산을 무력화 시키는 효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위장의 강산성 환경에 적응해 점막의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이에 상복부통증, 빈혈, 위암 가족력 및 만성적인 소화불량 등이 있다면 위내시경 및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시행해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조기 발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단은 위내시경하 조직 검사를 통해 가능하며,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항생제 내성 검사도 동시에 가능해 널리 이용되고 있다. 검사 결과 헬리코박터균 감염 사실이 밝혀지면 이후 위산분비억제제, 항생제 등을 활용하여 제균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제균 치료는 최소 4주 이후에 튜브를 통해 숨을 내쉬게 하여 채집된 공기를 모아 검사하는 요소호기검사를 통해 치료 성공 여부를 판단하며, 지속적으로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종류의 항생제를 조합한 2차 치료를 통해 추가적인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위/십이지장 궤양, 조기 위암, 변연부 B 세포 림프종 환자는 반드시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위암 환자의 직계가족, 설명되지 않는 철 결핍성 빈혈, 만성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 만성적인 소화불량이 있는 경우에도 헬리코박터균 검사가 필요하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이준섭 대구 복현베스트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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