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보고 결정”…부실시공 여파에 후분양 부각

[앵커]
올해 부동산 시장은 부실공사, 하자 등 논란이 유난히 많았는데요.
관련 분쟁도 끊이질 않고 있어, 어느 정도 지은 뒤에 분양에 나서는 '후분양'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서청석기자입니다.
[기자]
수 억 원에서 수십 억 원까지 하는 아파트에 하자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후분양 단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의 하자신청 및 처리 현황과 건설사별 하자 현황을 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연평균 4,000여건의 하자 관련 분쟁이 처리된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약 90%가 하자 여부를 가리는 하자심사에 해당했고, 나머지는 분쟁조정 및 재정이었습니다. 이 기간 하자 판정이 이뤄진 1만706건 중 실제 하자 판정을 받은 비율은 60.5%로 절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하자 문제를 해결할 뚜렷한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후분양제입니다. 후분양의 경우 공정률 60~80%이상 진행된 경우 분양을 진행해 아파트의 품질을 확인한 뒤 구매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후분양제의 장점은 아무래도 주택이 거의 완공에 다가간 상태에서 주택을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그렇다보니까 지금처럼 건설단가가 올라간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는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또, 대부분 공사비를 시공사가 자체 부담하기 때문에 자금에 여력이 있는 대형 건설사가 주로 시공을 하고, 때문에 수요자는 선분양과 달리 중도금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최근 후분양 단지들의 청약성적도 준수한 편입니다.
지난 7월 이후 공급된 후분양 단지를 보면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이 240.15대 1,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가 82.33대 1을 기록하는 등 같은 기간 전국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잴률이 15.62대 1인 점을 비교할 때 호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확인되자, 공급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 중입니다. 2024년 9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분상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됩니다.
이밖에 일레븐건설과 GS건설이 김포시 고촌읍에 분양 중인 ‘고촌센트럴자이’, 대우건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신용 더 리버’ 등이 모두 후분양 단지입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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