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그룹, 3분기까지 140만5,000대 판매…"견고한 성장세 기록"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아우디 그룹이 올해 상반기의 양호한 실적에 이어 3분기까지 향상된 실적을 기록했다.
아우디 그룹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약 140만5,000대의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수치로, 특히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룹 매출은 504억 유로로 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6억 유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목표치 내 9.1%를 기록했다. 아우디 그룹의 전기차 인도는 12만3,000대로 60% 확대돼 순수 전기차 사업의 강점과 전동화 전략의 성공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위르겐 리터스베르거(Jürgen Rittersberger) 아우디 CFO는 “3분기 말 기준으로 아우디는 뛰어난 재무성과를 유지했으며, 2023년 회계 연도 전망치를 대부분 달성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며 목표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들어 9월까지 아우디 브랜드 140만대 인도
아우디 그룹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차량 약 140만5,000 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로 상당한 증가세를 나타낸다. 특히 아우디는 이번 3분기까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38만7,000 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으며, 9월에는 17만5,000여 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24%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순수 전기차 부문에서도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9월까지 12만3,000여 대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며 전년 동기 대비 60%, 전년 9월 대비 77% 증가세를 달성했다. 특히 아우디 Q4 e-트론(+162%)이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전체 인도량 내 전기차 비율의 경우 약 9%까지 증가했다.
◇힐데가르트 보트만 “전기차 판매 가속화 중”
아우디 그룹의 이사회 멤버이자 세일즈&마케팅 총괄 힐데가르트 보트만(Hildegard Wortmann)은 “아우디는 전동화 부문에서 계속해서 속도를 올리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한 순수 전기차 인도량으로 명백히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전적 환경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약 140만 대의 자동차를 고객에게 인도한 것은 매우 만족할 만한 성과”라며, “이처럼 견고한 성과를 이끌어낸 모든 아우디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미국·유럽 중심 전 세계 시장서 성장”
올 들어 9개월 동안 아우디 브랜드는 전세계 시장에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에서는 약 55만9,000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24% 증가세를 기록했다. 증가세에 크게 기여한 독일 시장에서는 약 18만5,000대의 자동차를 고객에게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도 24% 성장세를 달성했으며,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자동차 인도량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26% 증가한 약 16만8,000대의 자동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러한 성과는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 또렷하게 드러났으며, 미국 내 전기차 인도량 증가세는 전년 동기 대비 48%, 전년 3분기 대비 93%에 달했다.
◇3분기 중국서 52만대 판매
중국 시장의 경우, 아우디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약 52만2,000대의 자동차를 고객에게 인도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9월에는 7만2,000대의 자동차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으며, 3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를 넘어섰다.
◇“3분기 말 기준 견고한 수익 달성”
아우디 그룹은 인도량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3.1% 증가한 503억9,0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룹 총 수익에 대해 집계된 EU 분류법에 따른 수익의 비율은 총 수익의 15.7%까지 증가했다.
아우디 그룹의 영업이익은 올해 9월 기준으로 45억9,500만 유로에 달했다. 전년(62억5,000만 유로)에 비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 11억 유로에 달하는 원자재 헤징(hedging) 거래의 영향이 컷 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헤징은 지난 해 4억 유로의 긍정적인 효과를 냈으나, 올해 9월 기준으로 7억 유로의 영업이익 감소를 초래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역시 영업이익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전체적으로 아우디 그룹은 목표치 내 9.1%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람보르기니는 올 9월 기준으로 7,744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며 4.2%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은 5.2% 증가한 20억2,6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4% 증가한 6억1,8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0.5%를 달성했다.
벤틀리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만53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매출은 23억900만 유로, 영업이익은 5억6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브랜드 영업이익률은 21.9%였다.
두카티는 9월 기준으로 4만7,867대의 오토바이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매출은 8억770만 유로까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1% 증가한 1억4,000만 유로에 달했다. 두카티의 영업이익률은 15.9%까지 증가했다.
아우디 그룹의 재무 성과는 올해 9월 말 기준 12억1,900만 유로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6억 6,900만 유로로 감소한 중국 사업 규모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감소폭은 이자 및 유가증권 수익으로 일부 상쇄됐다.
2023년 아우디 그룹 차량 인도량은 180만에서 190만 대, 매출은 690억에서 720억 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9~11% 범위의 하한선을, 순현금흐름은 45억에서 55억 유로 범위의 하한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개발비 비율은 전망치 6~7%를 어느 정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투자 수익률 범위는 17~20%로 조정됐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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