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가격압박·출점제한 피해 ‘아메리카 드림’

[앵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들이 일제히 미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가맹점 수를 빠르게 늘려가는가 하면, 현지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인데요.
규제에 가로막힌 국내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들이 미국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CJ푸드빌은 최근 미국 공장 설립 투자에 대한 내용을 확정하고 조지아주 약 9만㎡ 부지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CJ푸드빌은 지난 2004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뚜레쥬르 1,000개 매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기반으로 현재 LA, 뉴욕, 뉴저지 등 26개 주에서 100개 점포를 운영중입니다.
SPC 역시 파리바게뜨의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5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올해 1월 100호점 오픈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미국에서 66개의 가맹계약을 체결했습니다.
SPC는 CJ푸드빌과 마찬가지로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1,000개 매장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한국은 아무래도 이제 인구 감소국이고 (이것이) 우리나라 기업들을 성장시키는 데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해외로 나가야 되는데 다행히 지금 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지도 선호도가 80%더라고요. 인지도 선호도가 이렇게 높은 적이 없는 상황에서 한류가 불다 보니까 자연히…”
눈에 보이지 않는 가격개입과 출점제한 등 규제도 베이커리들이 최근 미국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이유로 꼽힙니다.
SPC와 CJ푸드빌은 지난 7월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에 제품 가격을 5%가량 낮춘 바 있습니다.
이후 밀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고물가에 원부자재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이제와서 가격을 다시 올리기도 곤란한 상황입니다.
또 국내 출점제한이 있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게 하는 요인입니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는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명목 하에 지난 2013년부터 출점제한 규제가 걸려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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