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헝가리 국가기록원과 국제 학술 교류 업무 협약
유럽 최초 국립 기록보존소, 한국 고지도 등 역사적 가치 높은 기록 다수 보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새마을운동’ 관련 기록물 공유·보존 기대

[경산=김정희기자]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헝가리 국가기록원과 국제 학술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6일 영남대학교 본부본관 2층 총장접견실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는 영남대 최외출 총장과 헝가리 국가기록원 써보 처버(Szabó Csaba) 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교원, 직원, 연구원 교류 ▲학술 자료 및 정보, 출판물 교환 ▲공동 연구 ▲학술 대회 및 행사 공동 주최 등을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헝가리 국가기록원은 1756년 부다페스트에 설립된 유럽 최초의 국립 기록보존소다.
북한과 헝가리 수교 기간(1944∼1989) 중 생산된 북한 관련 외교문서를 비롯해 18세기 한국 영토와 영해를 확인할 수 있는 고지도, 헝가리인 최초로 고종 황제를 만난 버이 삐떼르((Vay Péter) 신부의 한국 선교활동 당시의 일기와 기행문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한국 관련 기록물을 다수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날 협약에 따라 영남대가 보유하고 있는 ‘새마을운동’ 관련 자료의 교류와 보존을 위해 양 기관이 역량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마을운동 기록물은 지난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영남대는 새마을운동을 체계화해 학문으로 정립하는 등 새마을운동 관련 교육·연구 성과와 기록물 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
유럽에 거점을 둔 헝가리 국가기록원과 새마을운동 관련 기록물을 공유하고 보존함으로써 새마을운동의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에서부터 미래의 발전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유서 깊은 유럽 최초의 국립 기록보존소와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인류 모두가 간직해야할 유산을 기록하고 보존해, 지구촌 공동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헝가리 국가기록원과의 교류를 시작으로 교육과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발한 교류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9551805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우재준 의원,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 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문화 4人4色 | 한윤정] 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제95회 남원 춘향제] 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 고창군,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 설계 용역 보고회
- 고창군,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 개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쿠팡, 100회 수명 마친 ‘로켓 프레시백’ 파렛트로 재탄생
- 2현대그린푸드, 청년 농부 지원 확대…“온·오프라인 판로 넓혀”
- 3빚으로 내수침체 버티는 자영업자들…소득 대비 부채 2년 만에↑
- 4우재준 의원,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 5경기 악화에 1분기 신용카드 연체율 10년만에 최고
- 6이디야커피, 봄 시즌 ‘커피 다이닝’ 흥행…80% 예약률
- 7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
- 8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 9롯데百, ‘포켓몬’ 팝업스토어…황금연휴 정조준
- 10GS샵, 신규 셀럽 프로그램 ‘성유리 에디션’ 론칭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