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품목 합리화”…표정 굳은 프랜차이즈 업계

[앵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필수품목은 본사가 브랜드의 통일성 유지를 위해 가맹점에게 구매를 권장 또는 강제하는 품목입니다. 과다한 필수품목 지정 등의 문제가 나타나자 국회에서 관련 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요. 업계에선 프랜차이즈 산업 자체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필수품목’ 조정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코로나 기간 부진을 만회할 엔데믹 시대가 본격 개막했는데, 필수품목이 축소될 경우 본사는 수익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양정숙 의원 등은 필수품목 외 품목도 가맹점주로부터 구입을 유도하는 기능을 하는 가맹사업자의 준수사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현행법에선 브랜드 통일성에 영향을 주는 기름이나 재료 등은 필수품목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그 외에도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 한 물품들은 본사에서 구매해야 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필수품목’을 최소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중입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업종마다 필수품목에 해당하는 물품이 다른데, 일괄 적용 가능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가능할지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또 가맹사업의 특성상 본사의 주요 수입 구조가 필수품목에서 나오는 마진인 만큼,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
“외식 프랜차이즈들 대부분 (필수품목 공급에) 수익 구조를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감축을 강제 한다거나 하는 게 영향이 커요. 필수품목을 맞다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기준을 내세우기도 어려운 게 많이 있고…”
수익 구조에 대한 고려없이 필수품목에 대한 법을 개정한다면, 주식재료나 소스 등 반드시 본사로부터 구입해야 하는 필수품목에 마진을 높여 수익성 감소분을 해소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본사 갑질과 수익구조 그 중간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고 있는 부분이 ‘필수품목’인 만큼 세심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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