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 명장 진성영 작가 '석산체' 출시
"위안(慰安)과 울림의 글자" 의미 담아
한글 2350기본글자·영문·특수문자 완성

[광주=신홍관 기자] 캘리그래피 1세대 작가인 석산 진성영 씨가 '마음의 위안'을 담은 일명 '석산체'를 출시했다.
최근 서울의 폰트디자인회사 '글집'과 석산체 개발 프로젝트 계약 체결에 따라 석산체를 개발하게 됐다.
한글 완성형 기본 글자 2350자를 비롯해 한글 완성형 추가 글자 224자, 자모음 30자, 숫자 9자, 영문 대소문자 50자, 특수문자 34자를 구격화된 가이드라인에 맞춰 쓰면서 비로소 완성됐다.
석산체 개발 프로젝트를 제안한 박성용(글집) 대표는 "몇 해 전부터 석산 진성영 작가의 필체를 다양한 각도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글씨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고 대중들에게 호소력 짙은 글자로 남을 수 있다는 자체 데이타 분석을 통해 이번에 함께 작업하게 됐다"며 그간 과정을 밝혔다.
진 작가는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라는 말에 공감하는 시간이었다. 평소 글씨안에서 마음의 평정심을 찾고 온화한 가슴으로 세상을 품어야 길이 보인다는 생각에, 석산체 출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울림'이 되는 글자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며 소회를 밝혔다.

진성영 작가가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석산체 출시 소식을 접한 최필곤 KBS 기획제작국 PD는 "진 작가의 붓끝을 떠난 검은 먹물은 살아서 꿈틀거리는 채로 한지위에 쏟아진다. 맵거나 짜거나 하는 양념은 일체 하는 법이 없다. 담백하게 쓰인 글씨는 연꽃처럼 환하게 펼쳐지며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영근 고려대 글로벌 일본연구원 교수는 "진 작가가 표방하는 '말하는 글씨, 맛있는 글씨'속에는 수만가지 맛과 멋을 동시에 품고 있어 질리지 않는 맛깔나는 김치 맛, 마음을 움직이는 울림체로 기억된다"고 호평했다.
석산체는 오는 9일부터 12월28일까지 50일간 크라우드 펀딩 기간을 거친 후 일반 대중을 만나게 된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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