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인하 기대감…다주택자 ‘존버’ 모드

[앵커]
계속해서 부동산 이야기입니다. 최근 시장에선 매물만 쌓이고 찾는 사람이 없어 거래절벽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종부세 인하등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자, 이젠 집주인들이 내놓았던 매물을 회수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청석기자입니다.
[기자]
무더운 계절과는 반대로 부동산 시장은 때아닌 한파를 맞고 있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집값 고점인식 등이 수요를 얼려버린 탓입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공급마저 위축되는 모양새입니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정부가 종부세 인하 계획을 발표하기 전인 20일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6만4,668건이었지만, 오늘(25일) 기준 6만2,709건으로 약 3% 감소했습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동대문구와 금천구를 제외한 23개 구에서 매물이 줄었습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구는 은평구 -3%, 강서구 -2.8%, 도봉구 -2.7%, 중구 -2.6% 등 순이었습니다.
거래가 없는데 매물이 감소한 이유는, 집 주인들이 내놓은 집을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를 폐지함으로 인해서 이미 주택을 갖고 계신 경우 공급과잉 우려나, 또는 기대차익이 낮지 않다면 당장 팔아야 될 이유가 보유세 감면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당분간은 보유의 실익을 고민하면서 매각을 보류하는…"
집주인들, 특히 다주택자 입장에서 세금이 무서워 만족스럽지 못한 가격에 집을 팔아치울 이유가 없어진 셈입니다.
다만 종부세 완화 방안은 아직 정부의 계획일 뿐 국회의 문턱을 넘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부자 감세’ 논리로 맞대응할 분위기여서 원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ocm
[영상편집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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