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우리은행 11번 검사에도 ‘직원 횡령’ 적발 못했다
증권·금융
입력 2022-05-02 09:40:20
수정 2022-05-02 09:40:20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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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과 관련해 우리은행을 11번이나 검사했지만 횡령 문제를 단 한번도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은행 직원이 614억원을 횡령했던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은행에 대해 11차례나 종합·부문 검사를 벌였다. 금감원은 이 기간 일반은행검사국을 비롯해 기획검사국, 은행리스크업무실, 외환감독국, 금융서비스개선국, 연금금융실 등이 검사를 진행했다.
금감원은 또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진행했지만 횡령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횡령사건을 두고 감독당국인 금감원의 책임론도 함께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고의로 서류를 조작했다면 문제를 찾을 수 없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3차례 이상 거액이 빠져나간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비판 여론은 더 거세지고 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지난달 29일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이 왜 횡령을 밝혀내지 못했는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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