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성군수·군의원 등 형사 고발
"동물보호센터 건립 무산으로 유기동물 사망 등 발생"

[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 기자] 동물복지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가 21일 동물보호법 위반과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성군수와 군의원 11명을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에 고발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고성군청의 무능과 고성군의회의 고의적인 방해로 고성군 동물보호센터 건립이 무산됐고, 이로 인해 유기동물들의 사망과 교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성군이 운영하고 있는 임시 동물보호소는 과밀수용으로 인해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최소한의 공간조차 제공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 반려동물의 사육 관리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시 동물보호소 유기견 사육장 규모가 농림축산식품부령에 따른 사육공간의 규모를 충족하지 못해 유기견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서로 물어뜯는 등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이를 방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월 15일 군의회에 동물보호센터 건립과 관련된 안건을 정당한 이유 없이 삭제하거나 예산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지 못해 군수와 군의원들은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고성군과 동물보호단체는 임시 동물보호소가 마련된 농업기술센터 위치에 보호소를 신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 진행에 찬성하고 있지만, 고성군의회는 인근 주민의 반대를 이유로 사업추진을 반대하는 모양새다.
서울경제tv와의 통화에서 “보호소 관련 예산이 삭감된 이유는 주민들의 민원 등 사전 행정절차가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향후 미비점이 해결되면 추경에 해당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1일 고성군에서는 비글구조네트워크와 고성군과 고성군의회 등이 참가한 3자 회담이 비공개로 열렸다. dandibodo@sea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문화 4人4色 | 한윤정] 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제95회 남원 춘향제] 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 고창군,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 설계 용역 보고회
- 고창군,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 개최
- 경북테크노파크, 2025년 경북지역 기업지원 통합설명회 성황리 마무리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