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들 연속 도중하차…민선시대 광주시체육회 '개점휴업'
행정 공백 장기화 우려에도 '대안 부재'
비체육인 퇴직공무원 사무처장 업무 한계

[광주=신홍관 기자] 민선 초대 수장이 임기 2년을 남기고 중도 사퇴하는 바람에 보궐선거가 치러진 광주시체육회장의 공석이 재차 이어지면서 체육행정 공백 장기화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광주시체육회는 이상동 회장에 대해 지난 7월 법원의 직무정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9일 현재까지 55일째 공석에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직무정지 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한다는 입장이다.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본안 소송과 함께 시체육회 등을 상대로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비용과 납부된 출연금 반환 소송까지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자칫 송사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졌다.
회장직이 최종 공석될 경우 민선 체육회장이 초대부터 나란히 두 번째 유고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이에 수장들이 연속 도중하차로 공백이 된 원인을 놓고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지만 시체육회 행정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를 맞고 있다.
이는 비체육인에 광주시 퇴직 공무원이 사무처장을 맡고 있어서 상시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시체육회 사무처가 잘못된 선거행정으로 회장 직무정지 사태를 초래해 놓고도 진상 조사와 책임 소재 규명을 외면하고 있어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시체육회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의 선수 응원과 일정 등을 파악하지 못하고 대 시민 홍보에도 손을 놓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미 사전경기에 들어간 일부 팀은 패배의 쓴잔을 마시면서도 응원이 더욱 절실한 실정이다.
체육행정을 관장하는 광주시의 행정 서비스도 태평하기는 마찬가지다.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전국체전 관련 홍보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체육회에 확인한 결과 체육업무 관계자의 말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한 전문체육인은 “광주시나 시체육회의 무사태평 행정으로 일관하는 것은 닮은 꼴"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체육행정 서비스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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