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합의' LG·SK, 中과 생존경쟁

[앵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영업비밀 침해 분쟁이 양사 합의로 2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양사는 ‘소송 리스크’를 덜어내고 글로벌 배터리 대전에서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는데요. 다만 1조 원에 달하는 소송 비용과 경쟁력 악화라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배터리 분쟁에 따른 양사의 득실, 정새미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약 2년간의 배터리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오늘(12일) 공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합의금 중 현금 1조원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5,000억 원씩 분할 지급하고, 남은 1조 원은 로열티로 부담합니다.
이번 합의로 두 회사의 이해득실은 뚜렷해졌습니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진행될 5조원 규모 투자 실탄을 확보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도 미국 사업 철수 위기에서 벗어나 26억 달러 규모의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지켰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두 회사가 소송에 신경을 쏟는 동안 치고 올라온 중국 업체들과의 생존 경쟁은 불가피해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월까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4.3%p 하락해 20% 아래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까지만 중국의 CATL과 1위를 다퉜지만 10%p 넘게 격차가 벌어진 겁니다.
SK이노베이션도 중국 BYD에 밀려 7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또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트렌드가 각형배터리로 변하고 있었지만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소송 리스크는 덜어냈지만 국내 배터리 생태계가 회복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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