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재탈환한 폭스바겐 코리아…"'노재팬' 덕 아니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지난달 수입차 판매 3위로 도약한 폭스바겐 코리아가 일본차의 불매운동과 폭스바겐의 실적 향상은 연관성이 없다고 진단했다.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부문 사장 6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신형 투아렉 출시회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일본차 불매운동과 관련해 "이슈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불매운동과 폭스바겐의 실적 향상은 연관성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작된 일본차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지난 1월 토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 등 일본차 5개 브랜드의 판매량은 1,3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8% 급감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7.5%로 전년(20.6%) 대비 13.1%포인트 줄었다.
이 가운데 폭스바겐은 1,753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차 강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각각 5429대, 2708대 판매되며 나란히 1,2위를 기록한 데 이어 폭스바겐은 3위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이에 대해 슈테판 크랍 사장은 "일본차의 소비층과 폭스바겐의 소비층은 같지 않다"며 "폭스바겐은 차를 구매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그리고 유일하게 떠올리는 브랜드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과 관련해 폭스바겐의 신차 출시 및 차량 인도에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중국 내 폭스바겐 공장은 중국 시장만 담당하고 있다"라며 "한국 시장에 들어오는 폭스바겐의 차량은 유럽 내 현지 공장에서 제작되기 때문에 공급 차질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중국 현지 공장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하지만 자국 내 공장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날 출시된 3세대 신형 투아렉도 국내 시장에 지연 없이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 코리아는 이날 '더 그레이트 비전(The Great Vision)'을 주제로 플래그십 SUV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3세대 신형 투아렉(The new Touareg)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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