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링크펀드 운용 자원그룹·민 전 대표는 누구?

[앵커]
앞서 코링크PE 운용의 4대축 중 하나로 MB 시절 자원투자그룹이 존재했다는 레포트 보셨는데요. 그렇다면 이 자원투자그룹의 정체는 뭘까요? 또한 이 과정에서 2차 전지 관련 기업 WFM과 익성의 합병에 주도적 역할을 한 민 모 전 대표의 정체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관련해 정새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투자그룹 중 한 곳이 포스링크를 통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를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포스링크 전 회장인 이모씨와 전 이사 유모씨.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조세피난처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페이퍼컴퍼니 ‘오픈블루’의 실소유주로, 인도네시아 유연탄 수입사업을 시작한 후 2015년 상장사 아큐픽스(현 포스링크)를 인수하면서 자본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오픈블루가 석탄 무역으로 400억원의 손실을 냈음에도 한전 자회사들과의 고정 거래로 매출을 올렸다는 겁니다.
또한 이 씨는 세화엠피 자원사업본부 본부장을 지냈던 인물입니다.
세화엠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전정도 전 성진지오텍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지난 2013년 성진지오텍을 포스코에 매각할 당시 인수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일은 바 있습니다.
[인터뷰] 정민우 / 전 포스코 대외협력실 팀장
(성진지오텍은) 안진회계법인이 법인으로서의 존속이 불가능하다고 감사의견을 냈던 곳이였어요. 인수하던 당시 성진지오텍의 부채비율이 1600%였습니다. 그런 기업을 포스코가 1600억 원에 인수합니다. 인수하고 나서 5개월 후에 바로 800억 원을 넣어야 할 정도로 성진지오텍은 ‘빈사상태’였고 포스코가 사지 않았으면 상장 폐지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핵심인물로 민 모 전 크라제버거 대표가 거론됩니다.
민 전 대표는 포스링크 부회장을 역임하며 자원투자그룹과 함께 회사 경영에 참여했습니다.
민 전 대표는 이 씨가 2017년 초 포스링크 최대주주에서 밀려난 뒤에도 부회장직을 유지했고, 자신과 관련된 회사들을 통해 지난해 7월과 12월에는 상장사인 WFM의 전환사채 200억원을 인수하는 등 익성의 주요 주주로 활동하며 익성과 WFM 합병 추진에 관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 전 대표가 WFM에 200억원을 투자하기 1년 전에 코링크PE는 2017년 10월 80억원 규모의 배터리펀드를 설립해 WFM을 인수했습니다. WFM은 한 달 뒤 사업내용에 2차전지 업종을 추가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강헌규]
[영상제공 뉴스타파]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오늘 서울 종로서 5만명 연등행렬…27일까지 일대 교통 통제
- 풀하우스 OST 리메이크 뮤비, 모희서 ‘첫사랑 아이콘’으로 데뷔
- “골프 꿈나무 키워요”…석교상사, 주니어 골퍼 지원 확대
- 글로벌일자리창출협의회, 해남서 외국인불법체류자 선도 앞장
- 주말 첫날 전국 봄비…돌풍에 천둥·번개도
- 한국문화정보원, 디지털 신기술 ‘영상 크리에이터’ 모집
- '방문하기 좋은 국가유산 코스' 선정…4월 '왕가의 길' 눈길
- 택시요금 올라도 연말 서울 택시 이용 22%↑
- 오세훈 서울시장, ‘주말 도심 집회 안전대책회의’ 열어 대응계획 점검
- 경남도, 도내 지하차도 52곳 안전점검 실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변 없었던 민주당 호남경선...'어대명' 한 발 다가서
- 2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이재명 88.69% 압승
- 3“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 이천도자기축제 개막
- 4모두를 위한 무장애 관광
- 530일 팡파르…'소리'로 세계를 열다
- 6이창용 "美中 관세협상 안되면 90일 유예 연장돼도 경제비용 커"
- 7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제28회 지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성료
- 8한국마사회, 승용마 번식 지원 사업…80두 규모 무상 지원
- 9김해공항~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 10"제29회 기장멸치축제 즐기러 오세요"…25~27일 대변항서 축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