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 승부수…“미래차 주도권 쥔다”
경제·산업
입력 2025-06-13 18:49:10
수정 2025-06-13 18:49:10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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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상용화 지연 등으로 불확실성이 제기됐던 자율주행 사업에 다시 한 번 힘을 싣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미래차 주도권을 잡기 위한 장기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미래차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자율주행 분야에 현대차그룹이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와 함께 각각 약 2조5000억 원을 출자해 합작사 ‘모셔널’을 설립했습니다. 당시 국내 자율주행 관련 법·제도 미비로 인해, 상업화 환경이 유리한 미국에 합작사를 설립한 겁니다.
다만 모셔널은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산타모니카 등지에서 진행하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는 지난해 중단, 상용화 목표는 사실상 2026년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시장조사기관 가이드하우스가 발표한 자율주행 기술 순위에서 모셔널은 2023년 5위에서 2024년에는 1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모셔널은 적자도 지속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을 미래 성장 핵심 축으로 삼고, 기술 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싱크] 문학훈 / 오산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중국하고 미국보다는 투자가 굉장히 좀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에서 당연히 투자를 하고, 지금도 그렇게 발 빠르게 가지 않으면 더욱더 떨어지게…”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모셔널에 663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데 이어, 최근 열린 이사회에선 추가 증자 참여도 승인했습니다.
또 오늘(13일) 현대차그룹은 모셔널의 새 CEO로 AI·로보틱스 전문가 ‘로라 메이저’를 선임했습니다. 로라는 모셔널 CTO 출신으로,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을 충족한 자율주행차 개발 경험이 있어 상용화 전환 국면에서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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