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BIX, 공실률 70%…’활성화 과제’
경기
입력 2025-06-12 19:26:59
수정 2025-06-12 19:26:59
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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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북=정주현 기자]
경기도 연천군의 BIX 산업단지가 문을 연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70%에 가까운 부지가 비어 있습니다. 단순한 입지 문제를 넘어서, 기반시설과 제도적 설계에서 구조적인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주현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자가 찾은 연천군 BIX 산업단지. 넓은 부지 위로 드문드문 들어선 공장 건물들만이, 산업단지의 공실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천군과 경기도가 함께 조성한 BIX 산업단지. 지난해 6월 준공 이후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분양률은 3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공실률은 70%에 달합니다.
핵심 문제는 기반시설입니다. 단지 내 폐수처리장은 아직 가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은 올해 8월 준공을 하고 2026년까지 설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그 전까지는 입주 기업이 자체적으로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업종 특화 전략도 한계로 지목됩니다. 연천BIX는 ‘굴뚝 없는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농식품 가공업 중심의 산업단지로 조성됐지만, 업종 제한이 기업 유치 폭을 좁혔습니다. 실제로 IT, 제조, 기계 분야 기업들은 분양 대상에서 제외됐거나 자격 요건이 까다로웠습니다. 경직된 분양 기준이 되려 입주를 막은 셈입니다. 또한 산단 건너편에는 아파트 단지가 있어 민원과 환경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업종이 제한 됐습니다.
연천BIX는 그동안 단일 업종만 입주할 수 있었지만, 하반기부터는 복수 업종 유치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산업단지의 지속 가능성과 기업 자생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인 유치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입주 이후를 고려한 기반시설과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서울경제TV 경인 정주현입니다./wjdwngus9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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