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앞두고 '정치테마주' 들썩…투자경고종목 역대 최대
금융·증권
입력 2025-05-05 13:48:55
수정 2025-05-05 13:48:55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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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시장에서 시장경보제도상 투자경고 종목 지정 건수는 총 56건으로 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11건)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거나 투기 과열 양상이 보이면 한국거래소는 시장경보제도를 실시해 제동을 걸게 된다. 시장경보제도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진행되는데, 투자경고 종목의 경우 지정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투자주의·투자위험 종목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투자주의 종목 지정 건수는 330건으로 전년 동기(113건) 대비 3배가량 늘었고, 투자위험 종목 지정 건수도 3건으로 같은 기간(1건)보다 많았다.
이는 지난달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조기 대선이 확정된 영향이 크다. 주요 대선 후보가 거론될 때마다 관련 정치테마주는 급등세를 보여왔다.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23일 정치테마주 투자유의안내를 발동하고 금융당국도 단속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이 빚을 내 정치테마주 투자에 나서는 등 과열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지정된 투자경고 종목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테마주인 형지글로벌, 형지엘리트, 상지건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문수 국민의 힘 대선 후보 테마주인 평화홀딩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 테마주인 아이스크림에듀, 한동훈 전 국민의힘 경선 후보 테마주인 태양금속 등도 포함됐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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