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銀, 1분기 성적표는? '지역기업 부실화' 최대 변수
금융·증권
입력 2025-04-23 19:04:58
수정 2025-04-23 19:04:58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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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4일)부터 지방금융지주를 포함한 전 금융권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데 지역기업 부실화 리스크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핵심 자회사인 지방은행들이 디지털금융 확산과 지역경제 악화로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지방금융지주들은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24일)부터 7개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JB·BNK·iM)들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됩니다.
지방금융지주 3사(BNK금융·JB금융·iM금융)는 지역기업 부실화에 따른 충당금 적립 규모가 실적 희비를 가르는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B금융지주와 iM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BNK금융지주의 순익은 전년 대비 17%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월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 화재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후 공사에 참여했던 삼정기업은 기업회생신청, 금양기업은 주식거래 정지 등으로 지역 기업들이 무너짐에 따라 충당금 추가 적립 영향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지방금융지주의 실적을 책임지는 핵심 자회사 지방은행들은 디지털금융 확산이라는 새로운 환경변화와 맞물리며 위기에 봉착한 상황입니다.
업력이 10년도 안 된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자산규모는 이미 일부 지방은행을 추월했고, 전국 영업망을 토대로 공격적인 시중은행 영업에 지방은행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지역경제 균형발전을 위해 설립된 지방은행들은 시중은행 대비 사업기반이 협소하고 자본규모 한계가 있다는 점과 지역경제 악화에 따른 지역기업 부실화 리스크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지방은행들은 돌파구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대구은행이 전국구 은행 iM뱅크로 전환했고, 광주은행과 토스뱅크의 '함께대출' ,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의 '공동대출' 등 협업 형태로 새로운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 참여를 철회한 ERP기업 더존비즈온이 제주은행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4.9% 매입으로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제주은행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특화 디지털 은행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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