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무가당 요거트', 남녀노소 착한 발효식품 '주목'

전국 입력 2025-04-18 15:37:27 수정 2025-04-18 15:37:27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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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발병률 위험↓…혈당수치 조절
관내 초·중·고 학교급식 제공

임실군은 '무가당 요거트'가 대장암 발병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주목하고 확대 보급하고 있다. [사진=임실군]

[서울경제TV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당 섭취 부담이 없는 '무가당 요거트'가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르는 착한 발효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성인 다이어트나 혈당 수치 조절, 장 건강 증진에 좋은 무가당 요거트 확대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유와 유산균으로만 발효된 무가당 요거트는 기존 요거트보다 더 단단한 질감과 원유 본연의 진한 풍미가 특징이며,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아 면역력 강화와 장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군은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은 무가당 요거트 제품이 대장암 발병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주목하고 이를 지역 사회에 널리 퍼뜨릴 계획이다.

특히 도 교육청과 협력해 관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 34개 교육기관의 학교급식에 파우치 요거트, 스트링치즈, 치즈스틱 등 임실N치즈 유제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5월경부터는 무가당 요거트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학술지 '장내 미생물(Gut Microbe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무가당 요거트를 주 2회 이상 꾸준히 섭취할 경우 장내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 양성 근위 결장암의 발병 위험이 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50세 미만 젊은 대장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20~49세 인구 10만 명당 12.9명이 대장암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무가당 요거트는 일상 속 실천 가능한 건강 관리 방법으로 그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무가당 요거트'가 착한 발효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임실군]

군은 이에 더해 '저지종 젖소'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우유를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유단백과 유지방 함량이 높아 영국 황실에도 공급됐다고 하는 저지종 젖소는 일반 홀스타인 젖소보다 우유 내 지방 함량이 15~20%, 칼슘 함량은 15~18%가 많아 우유로 만든 숙성치즈와 요구르트의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군은 현재 임실치즈농협과 12개 목장형 유가공업체에서 다양한 치즈와 요구르트를 생산·유통·판매 해오고 있으며, 특히 고형분이 높은 저지유를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과 무가당 요거트를 차별화된 브랜드로 육성해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계획이다.

임실군은 지속적인 연구와 제품 개발을 통해, 저지유를 이용한 숙성치즈와 다양한 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동시에 이뤄 나갈 방침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식생활 증진을 위해 고품질 유제품 개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무가당 요거트와 저지종 유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접근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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