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IOC 방문…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본격화

전국 입력 2025-04-09 19:01:57 수정 2025-04-09 19:02:47 이경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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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도지사, 바흐 IOC 위원장 만나 지속가능·기후중립 올림픽 구상 전달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방문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해 콜린다 그라바르키다로비치 IOC 미래유치위원장 등과 만나 전북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비전을 피력하고 있다. [사진=전북자치도]

[서울경제TV 전북=이경선 기자] 전북자치도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제 무대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김관영 도지사가 현지시간 8일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방문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미래유치위원장을 공식 면담했다고 9일 밝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전북과 전주를 중심으로 한 하계올림픽 유치 비전과 전략을 직접 설명하며, 전북의 강점과 차별화된 구상을 IOC 측에 전달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2월 전북이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된 이후 마련된 것으로, IOC가 강조하는 지속가능성, 사회적 연대, 대회 유산 등 ‘올림픽 어젠다 2020’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있다.

전북은 ‘함께여서 가능한 도전, 한계를 뛰어넘는 가치(Together in Unity, Beyond Limits)’를 메시지로 내세우며, ‘지속가능하고, 함께여서 더 위대한 올림픽(Greener, Greater together)’ 실현 의지를 밝혔다. 특히 인구 180만의 지방도시 전북에서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할 경우, 올림픽이 대도시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는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개최 비용을 최소화하고, 새만금과 동부권, 연대 도시와의 분산 개최로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또 국내 신재생에너지 생산 1위 지역이라는 강점을 살려 대회 운영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기후중립 올림픽’ 구상도 전했다. 경기장의 95%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임시 경기장은 모듈형 목재 구조로 제작해 환경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문화적 자산도 강조했다. 전북은 전주가 한옥마을, 전통예술, 비빔밥 등 K-컬처의 중심지임을 내세워 세계인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문화올림픽으로서의 가능성을 부각했다. 아울러 전북은 대회 이후 스포츠와 문화가 지역사회에 지속 기여할 수 있도록 경기, 기록, 교육, 문화를 통합 관리하는 ‘올림픽 라키비움위원회’ 설치 계획도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IOC 미래올림픽유치팀 실무진과도 만나 IOC의 평가 기준과 절차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며 향후 국제기구 및 스포츠 단체와의 협업 확대 기반도 마련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의 유치 비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세계 평화와 공존을 실현하는 상징이 되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dok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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