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인수 분주 OK금융…대부업 그림자 지우나
금융·증권
입력 2025-03-19 19:07:03
수정 2025-03-19 19:07:03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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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OK금융그룹이 적극적으로 저축은행 인수에 나서며 대부업 그림자 지우기에 한창입니다. OK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밝히며 지난해 말 실사를 마쳤는데요. 매각가를 두고 상상인 측과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지체 없이 페퍼저축은행으로 방향타 조정에 나선 모습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그룹 내 모든 대부업 자산을 정리한 OK금융.
대부업에서 완전 청산한 OK금융은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저축은행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OK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지난해 말 실사를 마친 뒤 현재 가격 협상 중에 있습니다.
OK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총자산 기준으로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을 넘어서게 됩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13조7843억원.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14조8211억원)과는 1조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총자산이 2조7000억원대인 상상인저축은행(2조7554억원)과 단순 합산할 경우 단숨에 1위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매각가를 두고 상상인 측과 입장 차이가 커 협상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상상인 측은 2000억원대 매각가를 희망하고 있지만, OK금융은 1000억원대 수준을 고수하면서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OK금융이 페퍼저축은행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 7위인 페퍼저축은행의 총자산은 3조원대로, OK금융이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총자산이 17조원에 이릅니다.
상상인과 페퍼 ‘투트랙 협상’을 진행 중인 OK금융.
현재 OK저축은행은 서울과 충청, 호남 영업권을 갖고 있는데, 경기·인천을 영업구역으로 보유한 상상인저축은행이나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전국구 영업이 가능해집니다.
OK저축은행은 또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하며 신사업 진출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금융사 인수와 신사업 진출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OK금융이 과거 대부업의 그림자를 지워내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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