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노인학대 증가… 의정부·포천·남양주 '심각'

경기 입력 2025-02-28 11:00:59 수정 2025-02-28 11:00:59 정주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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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제공]



[서울경제TV 경기북=정주현 기자]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노인학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정부, 포천, 남양주에서 학대 신고 비율이 높은데요. 어떤 원인이 작용하고 있는지, 정주현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경기도 북부지역의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전국 평균을 상회합니다. 2022년 기준, 경기도 전체 신고 건수는 1,569건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의정부시, 포천시, 남양주시가 가장 많은 신고 건수를 보였습니다. 의정부시는 노인 인구 대비 신고율이 가장 높고, 포천시는 학대 강도가 높은 사례가 많습니다.

북부지역에서는 신체적·정서적 학대가 주를 이루지만, 방임과 경제적 학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가족에 의해 학대를 당하며, 배우자와 자녀가 주요 가해자로 나타났습니다. 도농 통합형 도시 특성상 방임 사례가 많고, 일부 요양시설에서도 인권 침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의 도농 통합형 지역에서 높은 노인 인구 비율과 경제적 취약성이 학대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요양시설의 인력 부족과 낮은 예산도 학대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하지만, 학대에 대한 인식 부족과 피해 노인들의 두려움으로 인해 신고율이 낮습니다.

더하여 경기도의 노인복지 예산은 전국 평균 이하로, 예방과 사후 관리에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요양시설의 예산 부족은 인력 충원을 어렵게 만듭니다. 코로나로 인한 보호사들의 대면 교육 중단이나 입소자와 요양보호사의 연령대가 비슷한 부분도 노인학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관련 시스템을 개선하고, 노인인권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요양시설에 대한 정기 점검과 예산 확대도 필수입니다. 경기도 북부지역의 노인학대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서울경제 tv 경기 정주현입니다.


/wjdwngus9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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