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 대출 쏠림 심화…보험·카드사 건전성 우려
금융·증권
입력 2024-11-22 17:20:17
수정 2024-11-22 18:12:38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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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보험계약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3개월만에 크게 늘었습니다. 카드론 역시 지난 달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는데요.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비율도 늘면서 2금융권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험사 가계대출 잔액이 3개월만에 크게 늘면서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올해 3분기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9,000억원. 2분기와 비교해 5,000억원 증가했습니다.
기업대출이 3,000억원 줄었는데도, 가계대출이 8,000억원 늘면서 전체 대출 잔액을 끌어올렸습니다.
‘불황형 대출’로 꼽히는 보험계약대출이 5,000억원 늘었고, 주택담보대출도 4,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구입 열기가 달아오르자 당국의 압박으로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간 시기와 맞물립니다.
상환 능력을 넘어선 대출이 늘면서 보험사의 대출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0.68%로 나타났습니다.
회수가 어려운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49%로 3달 전보다 0.0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서민들의 대표적인 ‘급전창구’로 불리는 카드론 잔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9개 카드사의 지난달 말 카드론 잔액(42조2,202억원)은 한 달 새 5,300억원 넘게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8월 말 잔액(41조8,309억원)을 뛰어넘었습니다.
일부 카드사는 신규 카드론을 확대했는데도 연체율이 오르면서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졌습니다.
카드론은 담보나 보증이 없고 별다른 심사 과정도 거치지 않다보니,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중저신용자 쏠림이 더욱 심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 연체율 등 2금융권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부실자산 조기정상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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