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B금융·은행 정기검사…'내부통제' 들여다본다

[앵커]
금융감독원이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대상 정기검사를 진행합니다. 홍콩H지수 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수백억 규모 금융사고가 터진 구조적 원인 등 전반적 내부통제 운영 실태에 대해 집중 점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는 22일부터 6주간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대상 정기검사를 진행합니다.
금감원은 통상 3년 주기로 금융회사별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당초 지방금융지주 정기검사를 먼저 진행하려 했지만, 최근 금융권 내 내부통제 문제가 크게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정기검사 순서를 변경한 배경이 있습니다.
이번 정기검사에는 금감원 인력 40여명이 꾸려졌는데, 은행검사국뿐 아니라 기능별 검사를 위한 IT검사국 인력도 일부 투입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KB금융 정기검사에 대해 종합 검진 성격이라고 설명하며, 경영과 영업 전반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홍콩H지수 ELS 대규모 손실사태 발생과 당국 현장점검을 통해 불완전판매가 드러난 이후 첫 정기검사인만큼, 관련 내용 점검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은행의 홍콩H지수 ELS 판매 규모는 8조1,972억원으로 금융권 최대 판매사이자, 올해 1분기 ELS 손실 보상 충당부채만 6,340억원을 적립한 바 있습니다.
금감원은 또, 현재 KB금융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비슷한 금융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보고, 근본적 발생 원인을 찾는 것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직원 대출서류 조작을 통한 160억원 규모 부당대출 발생건으로 금감원의 6,000만원 과태료 제재를 받았고, 올해 들어 총 488억 규모 배임금융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 관리 일환으로 가계대출 약정 위반 사례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또, 최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350억원 규모 부당대출이 드러난 만큼, 지주사 전반의 지배구조와 이사회 운영 실태, 전현직 경영진 위법사례 여부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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