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익은 밸류업, 당근도 채찍도 없다”…저평가株 급락
저평가株, 실망 매물…코스피 2,640선 밀려
‘강제 아닌 자율’ 밸류업…"기업 호응 관건"
'배당 세제지원·지배구조 개선 제출' 등 빠져
정부, 주주 챙기는 기업 ETF 띄운다…6월 확정 발표
"4월 총선 앞둔 표심 잡기…설익은 대책 미흡"

[앵커]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며, 팔을 걷어 부친 윤석열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윤곽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설익은 정책이라는 지적과 함께 그간 오른 지주사, 금융주 등 저평가 업종의 주가 하락세가 거셌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PBR 1배 미만의 코스피 기업은 526개,
전체 코스피 기업의 65.8%에 달합니다.
PBR은 주식의 장부상 가치 대비 시장 가치를 뜻합니다.
즉, 주가가 순자산의 장부가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저평가된 셈입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정부가 오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방안을 구체화했습니다.
우선, 7월부터 배당 수익률 공시 등 기업 스스로 자사의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우수기업 표창과, 세제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모범납세자 선정,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우대 등의 혜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관련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이른바 ‘큰 손’으로 불리는 연기금 등의 투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행동 지침)도 개정합니다.
금융위는 이와 관련한 최종 가이드라인을 오는 6월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기대감에 오른 저평가주들은 정부의 세부안 공개와 함께 실망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금융(KB금융-5.02%, 신한지주 -4.50%)지주사(LG -7.4%, SK -6.7%) , 자동차(현대차-2.05%, 기아 -3.21%)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깊어지며, 코스피가 2,640선까지 밀렸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정부 발표와 관련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의무 사항이 아닌 권고로 강제성이 없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배당 세제지원 방안 등이 빠지며 참여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한, 지배구조 개선 보고서 제출 의무화도 포함되지 않아 아쉬운 대책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1,400만 개인투자자 표심을 잡기 위한 당근도 채찍도 없는 설익은 대책이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영상취재 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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