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여파…2금융권 부동산 PF ‘재조명’

[앵커]
뱅크런 우려까지 나왔던 새마을금고 사태에 정부가 뛰어들면서 이제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번 사태의 핵심인 부동산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부실 우려가 다시 조명되면서 금융권 전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민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의 적극적 개입으로 ‘새마을금고 예금 인출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번 사태의 핵심인 부실 부동산 PF로 시선이 옮겨지고 있습니다.
날카로워진 시선은 새마을금고가 포함된 ‘제2금융권’ PF 리스크로 향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자료를 보면, 지난 3월말 기준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이미 4%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이 모두 2%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약 한 분기만에 두 배가 뛴 겁니다.
이같이 위태로운 상황에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PF 대출액은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금감원이 조사한 12개 저축은행의 올해 3월말 부동산 PF 대출규모는 10조1,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6,000억원 늘었습니다.
이 중에서 위험도가 더욱 높은 브릿지론이 자기자본에서 무려 13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위기의식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신용평가사들도 우려스러운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제2금융권 업체들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하향 조정하면서 키움·바로·OK·웰컴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PF 익스포저 과중 등의 이유를 들어 줄줄이 ‘부정적’으로 조정됐습니다.
제2금융권 업체들의 신용등급 상향 건수를 하향 건수를 나눈 ‘상·하향배율’ 또한 0.4배로, 지난해 2.14배과 비교해 급격하게 추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PF 부실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싱크]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그런(부동산 PF 위험) 현상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지금 예상되고 있잖아요. 계속 이런(부동산 PF) 문제에 대응해야 할 것 같아요.”
2금융권은 비교적 유동성 대응력과 자본완충력이 떨어져 PF 리스크가 현실화 된다면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만만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목소리입니다. 서울경제TV 민세원입니다. /yejoo0502@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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