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 활용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 시행
도심형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체계 구축에 나서
모기 방제, 모기 개체수 확인, 종 분류ㆍ동정, 유충 서식지 추정 등 감염병 유행 선제적 대응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청주 도심 내 모기민원 다발구역에서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를 활용한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청주시 민원발생구역 10지점에 설치된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aily digital mosquito monitoring system, 이하 DMS)는 사람이 호흡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에 모기가 유인되는 방법을 활용한 장비로 흡혈활동을 하는 모기 암컷 채집에 유용하다.
DMS는 모기의 방제 효과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채집되는 모기 개체 수 확인이 가능하여 모기 발생에 따른 적절하고 신속한 방제가 가능해진다.
청주시는 친환경 방제를 위해 지난 4월 DMS 설치를 완료하였으며, 기존 주기적 방제 체계에서 DMS를 이용한 근거 중심의 모기방제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연구원은 청주시 보건소와 협업하여 도심형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에 나선다.
연구원은 DMS에서 채집되는 모기의 종 분류·동정을 통해 일본뇌염, 말라리아, 뎅기열 등 주요 감염병을 매개하는 모기의 발생량을 감시하고 감염병의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또한, 해당사업을 통해 민원발생지점의 모기 유충 서식지의 추정이 가능하여 추가적인 유충 방역에 활용한다. 흔히 모기 유충 방역은 성충 방역보다 500배 이상의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은 올해 모기감시사업으로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과 모기 내 병원체 감염률 조사를 추진 중이며 감염병 매개모기의 주요 유충 서식처를 조사·연구 중에 있다. 사업이 완료되는 12월에 결과를 도민과 지자체에 제공하고 감염병 매개모기 방역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해외 교류 증가 등으로 모기매개 감염병의 위험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 해외유입성 모기매개 감염병의 신고 환자 수는 57명으로 전년(7명) 대비 714.3% 급증했다.
질병관리청은 해외여행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 6종에 모기매개 감염병 4종(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말라리아)을 포함시켰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전세계적으로 매개체 전파 감염병의 위험성이 증대되어 모기 감시는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통해 모기매개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의 불안감 해소와 건강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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