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개막…서울은 여전히 ‘시기 저울’

[앵커]
추석이후 전국적으로 16만여 가구의 가을 분양이 예정됐습니다. 흥행결과에 대한 불안감은 있지만, 그동안 밀렸던 물량이 풀리면서 모처럼 분양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하지만 서울 만큼은 좀처럼 분양에 나서는 단지가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2월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6만2,892가구입니다. 올해 아파트 분양 계획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로, 작년 같은 기간 분양 물량에 비해 5,000여가구 늘었습니다.
올해 여러가지 이유로 지연됐던 물량이 한번에 터져 나온겁니다.
본격적인 가을 분양시장이 개막한건데, 서울은 상반기 얼어붙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반기 서울 분양은 연초 약 1만여세대 분양이 예정돼 있었지만 실제 분양은 2,350세대에 그치며 계획 대비 76%가량 감소했습니다. 남은 12월까지 분양 계획은 1만1,372가구가 예정돼 있지만 실제 분양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 입니다.
분양이 예정됐던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은 조합이 높은 분양가를 받기 위해 택지비 감정평가 일정을 늦추면서 연내 분양이 힘들 전망이고, 동대문구 이문3구역도 HDC현대산업개발과 시공권, 분양가 문제로 분양 일정이 늦어진뒤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은평구 대조1구역도 이주와 철거까지 진행됐지만 시공사가 제안한 공사비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나와 착공이 늦어지는 등 최근 공사비, 분양가, 금리인상 등 영향에 서울 지역 곳곳에서 분양 일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 서울지역 분양은 더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지금처럼 분양가가 계속 중간중간 조정되잖아요. 그리고 정부의 민간택지 쪽에 분양가 상한제 규제도 계속 존속이 되는 건지 나중에 완화가 되는 건지 이런 부분이 불명확하니까 건설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거 아니에요. 그러다 보면 사업시기가 조금 지연되는 거죠."
만약 분양이 계획대로 진행이 된다고해도 분양시장에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최근 집값 하락 조정 국면에서 신규공급이 많아져 공급이 늘면 집값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높아진 금리로 자금 마련에 부담이 생기다 보니 청약 수요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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