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 우려 과도…자동차株, 개선 기대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반도체 부족 사태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며 국내 자동차주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하고 있는데요. 보도에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의 3월 국내 판매는 5만2,800여대, 해외 판매는 26만1,000여대로 지난해 3월 대비 각각 28.4%, 14.3% 감소하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현지 생산이 중단되며 러시아 판매량이 88% 급감했고, 소매판매량 역시 반도체 재고 부족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3월 국내 5개 완성차 브랜드(현대·기아·르노·GM·쌍용)의 총 판매량은 지난달보다 7.26% 증가한 60만8,398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중 기아는 러시아 수출 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적극적으로 돌렸고, 인도 공장이 3월부터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하며 증산 효과가 발생해 해외 판매가 같은 기간 1.8%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연초 이후 꾸준히 주가 하락세를 보인 현대차와 기아 모두 지난달 중반 이후로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15일 저점 대비 어제(4일)까지 9.2%의 상승률을, 기아는 14일 저점 대비 7.12%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타국의 판매 감소를 감안하면 양호한 판매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2분기부터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칩쇼티지 지속에 따른 생산 부진 등의 우려로 국내 자동차 업종의 주가가 눌려있으나 이 영향은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핵심 지역의 도소매 판매량, 인센티브 및 판가 인상 등과 같은 지표들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어 자동차 업종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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