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합당한 배상’에…SK “수용불가” 공방

[앵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요구에 ‘수용 불가’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합당한 배상’에 대한 응답인 셈인데요. 미국 대통령 거부권 시한이 보름가량 남은데 양사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 결정에 대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거부권 시한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LG와 SK는 하루 간격을 두고 열린 주주총회에서 날선 공방전을 벌이며, 합의 보다는 제 갈길을 가는 양상입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어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번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ITC가 엄중하게 인식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피해 규모에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무리한 요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영명 SK이노베이션 이사는 오늘 "사업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는 수준의 경쟁사 요구는 수용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ITC가 사실관계를 제대로 판단하지 않았다는 기존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코나 전기차 발화 사태도 꼬집었습니다.
이 이사는 "당사의 배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발화 사고가 나지 않았다"며 LG가 배터리를 공급한 코나 화재를 겨냥한 겁니다.
LG와 SK는 ITC 판결 후 60일간의 미국 대통령 심의기간 내 합의할 수 있지만, 제시안 합의금의 차이가 약 2조로 알려지며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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