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바이오, ‘항암유전자 P53’ 암 전이 및 악성화 유발 기전 규명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테라젠바이오는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정밀의학연구센터 및 일본 가나자와대학 암연구소와 공동으로, 대장암의 전이와 악성화를 촉진하는 유전자 변이 작용기전을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온라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임팩트팩터 11.88)’ 최신호에 게재됐다.
일반적으로 암의 전이 및 악성화는 암세포의 이상 증식을 억제하고 사멸을 유도하는 항암 유전자 ‘P53’의 미스센스 돌연변이에 따른 ‘기능 획득(Gain of function, GOF)’에 의해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또한 암세포에서 발생하는 ‘이형접합성 손실(Loss of heterozygosity)에 의한 야생형(Wild-type) P53의 손실’도 암 전이 및 악성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측해 왔으나, 이들의 기작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증명된 바가 없다.
그러나 이들 연구팀은 이번에 P53 유전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암의 전의 전이와 악성화를 촉진시키는지 밝혀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GOF 형태의 P53 유전자 변이와 야생형 P53 유전자 손실이 암 전이 병변에서 빈번하게 발생된다는 것을 관찰했고, 이들의 복합 기능 증명에도 성공했다.
이들의 조합과 협력적 기능은 암의 진행을 가속화하고 종양의 섬유화 현상을 일으키며, 각종 성장인자와 MAPK(유사분열물질 단백질 인산화효소) 및 염증성 전도로(Inflammatory pathways)의 발현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각 병변들로부터 분리된 단일세포 분석을 통해 이형접합성 손실이 암의 전이에서 암세포 생존 및 확산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점도 검증했다.
테라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P53 유전자 연구는 대장암뿐 아니라 모든 암의 전이 억제 전략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암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이 관련 유전자를 추가 발굴,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암 유전체 및 암 생물학 분야의 석학인 김성진 센터장(메드팩토 대표)과 마사노부 오시마 가나자와대 교수가 공동 주관했으며, 테라젠바이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 등 고도의 유전체 분석 및 빅데이터 활용 기술 등을 적용했다.
/byh@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모아라이프플러스, 단기간 주가 급등 속 CB 털이 ‘주의보’
- 카티스, 원자력 발전소·SMR 등 공공보안 수주 확대
- 앱트뉴로사이언스, 美 자회사로 가상화폐 투자사 도약
- 지니언스, 투자자 대상 공동 기업설명회 참가…“투자자 소통 확대”
- 현대로템, 다수 국가와 K2 수출 협상 진행중…목표가↑-KB
- 제이준코스메틱, '슬리핑팩' 다이소 온라인몰 상위권 안착
- 밸류파인더 “엠젠솔루션,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수혜 전망”
- FSN, AI Driven 전략 실행…광고주·브랜드 성과 극대화
- 이니텍,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사업' 본격 진출
- [부고] 김현엽(하나증권 영업부금융센터장)씨 부친상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민간임대아파트 '풍덕지구 순천만의 봄 Garden', 7월 분양 예정
- 2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추억의 동화 속 주인공은 나'
- 31억뷰 웹툰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돼 있다’ 시즌3 연재 개시
- 4포스코그룹, 美 현지서 AI 대전환·한미 협력방안 논의
- 5대웅제약 나보타, 태국 738억 원 수출 계약…동남아 진출 후 최대 규모
- 6대구일시청소년쉼터 ‘다온’, 위기청소년 곁으로 달려간다
- 7수성아트피아, '브라비 솔리스트 앙상블과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개최
- 8S-OIL, 마포본사 사옥글판 여름맞이 새 단장
- 9광주 광산구의회, 금호타이어 화재 조속한 대책 마련 촉구
- 10"마셔보고 고른다" 아영FBC, '와인나라 유월장터' 진행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