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생에너지 세액공제 축소…한화솔루션 ‘비상’
경제·산업
입력 2025-06-20 17:17:50
수정 2025-06-20 18:18:01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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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솔루션이 미국의 재생에너지 세액공제 축소에 비상이 걸린 모습입니다. 케미칼 부문의 저조한 성적을 태양광 사업 부문이 보완하고 있었는데, 태양광 수요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한화솔루션이 미국의 재생에너지 세액공제 축소 정책이라는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지난 16일 공화당 의원이 대다수인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는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세액공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이 담긴 ‘감세 법안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태양광과 풍력발전소에 대한 세액공제를 2026년 60%, 2027년에는 20%로 축소하고, 2028년에는 폐지하겠다는 겁니다.
지난 달 말 하원을 통과한 법안인데, 상원에 올라가면서 세액공제 폐지 시점이 1년 앞당겨졌습니다.
큐셀부문을 성장 동력으로 삼은 상황에서 미국의 재생에너지 세액공제가 축소되면 한화솔루션 실적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법안이 통과돼 태양광에 대한 세액공제가 줄어들면 미국 내 태양광 수요가 줄어드는데, 한화 큐셀 매출의 80%가 미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캐시카우던 케미칼 부문이 저조한 실적을 내자 큐셀 부문으로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지난 1분기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매출액은 1조469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9.66%를 차지했고, 큐셀 부문 매출액은 2조84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56.26%를 차지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사업 내 전선 소재 부문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케미칼 부문 내 신설한 와이어앤케이블(W&C) 사업부를 올해 초 사업 부문으로 격상하고, 이탈리아 밀라노에 법인을 세웠습니다.
유럽 시장에서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한화큐셀처럼 기존 케미칼 부문의 실적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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