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필기시험까지 봤는데 채용 중단…“채용 시장 찬물”
경제·산업
입력 2025-06-13 18:45:17
수정 2025-06-13 18:45:17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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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유업계에서 ‘신의 직장’으로 불리며 취업준비생(취준생)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었던 S-OIL(에쓰오일)이 신입 공채를 일방적으로 중단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채용시장을 더 위축시킬 수 있어 취준생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에쓰오일이 진행 중인 공채를 돌연 중단해 취업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에쓰오일과 같은 대기업이 절차가 진행 중인 채용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깁니다.
[싱크] 취업 준비생
“가뜩이나 채용이 없어 힘든데…이런 일이 연쇄적으로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되고 저한테도 이런 일이 일어날까봐 불안해요”
각종 커뮤니티에는 에쓰오일의 채용 중단을 두고 “이정도면 취업사기”, “채용시작을 말았어야지" 등 원성이 자자한 상황.
가뜩이나 얼어붙은 채용시장에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싱크]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대기업들이 이렇게 채용을 진행하다가 중간에 그만두게 되면 중소기업들도 학습효과 때문에 ‘우리도 진행하다 그만둘 수 있다’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공고를 내고 채용을 진행했으면 원래 계획대로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맞다…”
앞서 지난 4월 에쓰오일은 채용공고를 내고 소매영업직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는데, 지난 10일 돌연 채용절차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이미 서류전형과 필기전형까지 마무리한 상태로, 면접자 선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에쓰오일은 “경영 환경 악화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득이하게 현재 진행 중인 소매영업직 채용 전형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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