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증축 난제 풀었다” 삼성물산, 주택사업서 활로
경제·산업
입력 2025-06-12 17:26:30
수정 2025-06-12 18:40:43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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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동주택 수직 증축 리모델링에 특화한 건설 신기술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기술적 난제인 말뚝기초 하중 분담 문제를 해결했는데요. 삼성물산은 알짜 정비사업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직 증축 리모델링 신기술 인증을 획득하면서, 리모델링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최근 ‘자동제어형 선재하 공법’을 개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제1023호)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법은 이미 땅속에 박혀 있는 기존 말뚝 옆에 새로운 말뚝을 설치하고,
그 말뚝에 힘을 가해서 건물 하중을 보다 안정적으로 지탱하는 기술입니다.
기존에는 수동 방식의 한계로 인해 하중을 정밀하게 조절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기술은 자동제어장치를 활용해 말뚝 전체에 가해지는 힘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기술을 수직증축 리모델링 공사에 적용하면 품질과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시공 신뢰도와 구조 안전 검토 속도도 개선돼 공사를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입니다.
삼성물산은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리모델링을 포함한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
올해 상반기 삼성물산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액 3조 원을 훌쩍 넘어선 수치입니다.
최근에는 중소형 리모델링 사업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압구정과 같은 대형 정비사업장 수주전이 남아 있는데, 이같은 알짜 정비사업 공략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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