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저평가 단계 마무리…목표가↑-KB

금융·증권 입력 2025-06-10 09:13:36 수정 2025-06-10 09:13:36 김수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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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7만4000원→9만4000원 상향

[사진=현대건설]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KB증권은 10일 현대건설에 대해 명실상부한 원전 EPC 기업으로 자리잡으며 저평가 단계가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7만4000원에서 약 27% 증가한 9만4000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새로운 동종업계, 새로운 평가가 목전이라며 변함없는 '최선호주'라고 언급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건설 주가는 150% 이상 상승했다"며 "현재 주가는 단순 저평가 해소를 넘어, 시장 내에서 현대건설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주가흐름은 두산에너빌리티 등 대표 원전 관련주와 궤를 같이한다"며 "주가가 이제 건설경기보다 원전 산업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따라서 전통적인 국내 건설주의 밸류에이션 잣대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원전 EPC라는 새로운 포지션에 맞게 새로운 동종업계와의 비교가 필요하다"며 "과거 현대건설은 국내 대형 건설사들 대비 소폭 프리미엄이 반영된 멀티플을 적용받아 왔지만 현재 주가 흐름은 시장이 현대건설을 국내 건설사와 더 이상 비교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현대건설은 Vinci (프랑스), AtkinsRéalis (캐나다), L&T (인도) 등 원전 수행 이력을 보유한 글로벌 EPC 기업과의 비교가 더욱 타당한 국면에 진입했다"며 "현대건설의 국내외 원전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수주 파이프라인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멀티플 할증 이유가 더 많다"고 짚었다.

이어 과거 글로벌 철도차량 제조사와 비교되던 현대로템이 방산 비즈니스가 본격화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방산기업과 비교하기 시작한 점을 언급하며 현대건설도 유사한 변곡점에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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