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실 운영...“감사서 87건 지적”
전국
입력 2025-06-08 15:40:57
수정 2025-06-08 15:40:57
강시온 기자
0개

[서울경제TV 경기=강시온 기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운영 실태가 최근 감사에서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예산과 인사, 사업 전반에 걸쳐 총체적인 부실이 확인됐고, 그 규모만 해도 지적사항이 무려 87건에 달합니다. 장애인 고용이라는 본연의 목적마저 흐려진 현실에, 국민적 실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시온 기잡니다.
[기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최근 감사에서 드러난 부실 운영으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감사는 2018년 이후 공단의 기관 운영 전반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감사 결과, 공단은 인사·예산·사업 운영 등 모든 분야에서 부적절한 운영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고용개발원 교육시설을 임직원 숙소로 무단 사용하고, 간부들의 식사·숙박·피복비를 교육비로 처리한 사례까지 드러났습니다. 예산의 목적 외 사용이 관행처럼 이뤄졌던 겁니다.
소모성 물품을 유지비로 회계 처리하거나, 상품권을 업무추진비로 구매하는 등 예산 집행의 기본 규정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4억 원이 넘는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나눠 계약하는 등 편법 계약도 확인됐습니다.
장애인 고용 장려금 부정수급 역시 심각한 수준입니다. 허술한 관리 체계 속에 중복 지급, 부적정 지급 사례가 다수 적발됐고, 보조공학기기를 사업주와 근로자가 동시에 지원받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장애인 휠체어 배드민턴팀 운영 역시 법적 근거 없이 진행돼, 사업 전반의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훈련 및 신산업 대응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T 등 신산업 분야 훈련은 부족하고, 훈련 인프라를 뒷받침할 인력 확충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감사당국은 공단 운영 전반에 대해 강력한 개선을 요구하며, 중장기 전략 수립과 책임자 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공공기관이 오히려 내부의 허술한 운영으로 신뢰를 저버렸다는 점에서, 향후 철저한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경인 강시온
rkdtldhs082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영진전문대, 성인학습자 수기 공모전 대상작. . .“이 나이에 대학?… 늦깎이 도전” 감동
- 영천시, 2025 경북농식품대전 참가
- 전국생활체육 배드민턴 대회, '안세영 인도시네시아 오픈 우승' 염원
- “반짝이는 너의 31번째 계절”...김희재, 생일 카페 눈길
- 부산시, 6월 한 달간 소상공인과 함께 '부산세일페스타' 펼쳐
- "여기가 진짜 숲 속 극장"…무주 산골영화제·낙화놀이 '흥행'
- [문화 4人4色 | 김춘학] 작은 길에서 피어나는 사색과 치유의 여정, 서해랑길 군산
- 대구광역시, 호국보훈의 달 맞아 다양한 보훈행사 개최
- 강원특별자치도,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참석… “남겨진 이들의 삶을 지켜야 진정한 보훈”
- 남원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개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영진전문대, 성인학습자 수기 공모전 대상작. . .“이 나이에 대학?… 늦깎이 도전” 감동
- 2영천시, 2025 경북농식품대전 참가
- 3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실 운영...“감사서 87건 지적”
- 4전국생활체육 배드민턴 대회, '안세영 인도시네시아 오픈 우승' 염원
- 5“반짝이는 너의 31번째 계절”...김희재, 생일 카페 눈길
- 6부산시, 6월 한 달간 소상공인과 함께 '부산세일페스타' 펼쳐
- 7대통령실 정무수석 우상호·홍보소통수석 이규연·민정수석 오광수
- 8영풍 석포제련소 이전·폐쇄 목소리 커지나…토양정화명령 ‘20여일’ 남아
- 9해외 IB들, 한국 성장률 잇달아 상향…"추경·무역 개선 기대"
- 10이재명 정부 출범에 뷰티·면세·관광 ‘中특수’ 기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