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마지막 순간까지 안전한 투표 현장…동행취재로 본 '철통 투표함 관리'

전국 입력 2025-06-03 21:51:24 수정 2025-06-03 22:34:26 고병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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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손에 이끌린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
경찰·선거관리인의 협력으로 부정선거 우려 '제로'

여수시 여천동 제3투표소 내부 모습. 오후 7시 57분, 투표 종료 직전에 한 유권자가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고병채 기자]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3일 오후 8시 전남 여수시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에 위치한 여천동 제3투표소의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종료됐다.

서울경제TV는 여수시 선거관리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현장에서 투표소의 긴장감 넘치는 종료 순간부터 투표함 관리까지 철저히 동행취재하며, 부정선거 염려가 없는 안전한 절차를 확인했다.

선거관리인 A씨는 "8시가 되면 투표소 문이 닫히고, 안에 있는 유권자만 투표할 수 있다"며 "투표함을 봉인한 뒤 경찰의 호위를 받아 안전하게 개표장으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퇴근 후 마지막으로 투표소에 도착한 B씨가 차량 보조석에서 급히 내려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고병채 기자]

이날 오후 7시 55분경, 마지막 유권자 B씨가 투표소 앞에 막 도착한 차량 보조석에서 급히 내려 투표소로 향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그녀를 이끈 것은 남자친구였다. 남자친구는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였지만, "너도 꼭 투표해야 한다"며 그녀를 투표소로 안내했다고 한다.

투표를 마친 B씨는 "퇴근 후 겨우 도착해 마지막으로 투표했다"며 "누가 됐든 나라를 잘 이끌어갈 것 같은 사람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늦게까지 기다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그녀의 표정에는 안도와 함께 한 표의 무게를 실감하는 듯한 책임감이 묻어났다.
여수시 여천동 제3투표소에서 선거관리인들이 투표함을 봉인한 후 단 한 표도 누락되지 않도록 잔여투표용지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사진=고병채 기자]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선거관리인들은 투표함을 봉인하며 단 한 표도 누락되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꼼꼼히 확인했다.

여수시 쌍봉지구대 소속 경찰관들 또한 투표종료 후 투표함이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경계하며 만전을 기했다.

투표 종료 후 봉인된 투표함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개표장인 여수진남체육경기장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모든 절차를 마친 선거관리인 A씨는 "투표 종료 후부터 투표함 이송까지 경찰이 철저히 관리해 부정투표 우려가 전혀 없다"며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시 쌍봉경찰서 경찰들의 호위를 받아 선거관리인들이 투표함을 나르고 있다. [사진=고병채 기자]

한편 방송 3사(KBS·MBC·SBS)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51.7%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문수 후보가 39.3%, 이준석 후보가 7.7%,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1.3%를 기록했다.

광주 지역 투표율은 83.9%, 전남 지역 투표율은 83.6%로 높은 관심을 보여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 열기가 이어졌다.

이날 여수 투표소 현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한 표의 힘'을 지키기 위해 관계자들의 땀이 묻어나고 있었다.
봉인된 투표함을 실은 차량에 선거관리인과 경찰이 등승해 개표장인 여수진남체육경기장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 뒤에는 경찰차가 호위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고병채 기자]

동행취재로 본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소는 철저한 관리와 공정한 진행으로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가 안전하게 지켜지는 민주주의 현장이었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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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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