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건설, 압구정2서 자존심 ‘재대결’ 

경제·산업 입력 2025-05-30 18:35:23 수정 2025-05-30 18:35:23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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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현대건설, 압구정2서 자존심 ‘재대결’


[앵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2구역을 두고 대형 건설사들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에서 맞붙은 데 이어 다시 한 번 자존심을 건 정면승부에 나섰는데요. 앞선 대결에선 삼성물산의 승리였는데, 이번 승자는 누가될까요?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정비업계의 이목이 쏠린 압구정2구역 재건축 수주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최근 하나은행과 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주비와 사업비, 분담금 등 조합원 부담을 덜기 위한 맞춤형 금융설루션 제공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물론, 외국계 은행과 대형 증권사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

삼성물산도 이미 주요 시중은행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본격 대응에 나섰습니다.

통상 사업과 관련된 금융회사는 입찰제안서 제출 때 공개되지만, 두 건설사 모두 이례적으로 선제 공개에 나서며 조합 설득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압구정2구역은 사업비 약 2조4000억 원으로, 역대 도시정비사업 중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금 조달 능력은 물론 금리, 이주비 대출 조건, 분담금 유예 등 금융 조건이 수주전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습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올해 초 한남4구역 재개발에서도 맞붙었습니다.
결과는 삼성물산의 승리.

당시 삼성물산은 이주비 최저 12억 보장과 LTV 150%, 분담금 4년 유예 등 파격적인 금융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정비업계에선 이 조건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움직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는 다음 달 18일.
건설업계 1, 2위의 자존심 대결 2차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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