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자라섬 생태관광 개발'… 환경 보전은?

경기 입력 2025-05-22 19:00:55 수정 2025-05-22 19:00:55 정주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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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서울경제TV 경기북=정주현 기자]
경기도 가평군이 추진 중인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행교 공사로 인한 환경 훼손과 시설 부족 문제 등 여러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강에 위치한 자라섬은 동·서·남·중도 4개의 섬으로 구성된 가평 대표 자연생태 관광지입니다. 자라섬은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됐고, 매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등 문화행사가 열리는 등 문화·관광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165억 원 규모의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은 2019년 9월 시작돼 오는 11월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보행교와 호안 정비를 시작으로 보도교 2개소와 수변 트레킹코스, 정원 등 순차적으로 조성돼 왔습니다. 군은 해당 사업을 통해 40만 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행교 공사 중 토사가 강으로 유출되며 생태계와 어업 활동에 타격을 줬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군은 공사 중지 후 톤마대와 오탁방지망을 추가 설치했고, 비점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도로 사면에 녹지를 조성하고 호안에는 자연형 생태블록을 설치하는 등 환경보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놀이터도 함께 조성됐지만, 기존 시설과 큰 차별점이 없어 “기대에 비해 평범하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여기에 작년에는 보행교 주탑 조형물이 일본 욱일기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을 받아, 중장비를 동원해 조형물을 철거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가평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다수의 관광객 유입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태관광이란 외형만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지역 주민과 환경이 함께 숨 쉬는 개발이 되려면,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서울경제TV 경인, 정주현입니다./wjdwngus9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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