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분양에 7만명 ‘북적’…지방은 ‘썰렁’

경제·산업 입력 2025-05-22 17:28:08 수정 2025-05-22 18:14:57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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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분양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 차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경기도 동탄엔 7만 명가량이 몰리며 청약 흥행을 기록했지만, 대구·경북 지역은 청약자가 거의 없는 모습인데요. 분양가가 흥행 성패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지난 2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가 351가구 모집에 4만3000명이 몰렸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68대 1, 펜트하우스의 경우 2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분양한 ‘동탄 꿈의숲 자연앤 데시앙’도 1순위 294가구 모집에 1만1136명이 몰려 경쟁률 38대 1을 기록했습니다.
두 단지 청약에만 7만 명가량이 몰린 겁니다.

이 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분양해 인근 단지보다 20%가량 저렴한 수준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가 5억8840만~5억9140만 원에 공급되는데, 주변 단지와 비교해 1억 원가량 저렴한 수준입니다.

여기에 2기 신도시에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인 데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거주자가 모두 청약할 수 있어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지방 분양 시장은 냉랭한 모습입니다.
대구 동구 ‘벤처밸리 푸르지오’는 540가구 모집에 단 10명만 신청했고, 경북 의성의 한 단지는 청약자가 1명에 그쳤습니다.
이 단지들 모두 분양가가 인근 단지 시세보다 높다고 평가받은 곳입니다.

하지만 지방이라도 입지와 배후 수요, 합리적인 분양가가 적용된 곳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진행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 청약엔 152가구 일반공급에 1만6668건의 청약이 접수됐고, 전 세대 계약이 완료됐습니다.

[싱크] 박지민 /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입지와 분양가가 괜찮다면 지방, 수도권 관계없이 청약 성적이 높게 나온다고 볼 수 있어…”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시장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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