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대란' 가입자 분통…"이틀만에 7만명 이탈"

경제·산업 입력 2025-04-30 09:37:33 수정 2025-04-30 09:45:02 김혜영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28~29일 7만34명 '이탈'…번호 이동 쟁탈전

[사진=SK텔레콤]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해킹 사태 여파로 SK텔레콤의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유심 무상교체가 시작된 이틀 만에 7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SK텔레콤을 떠났다. 충분한 재고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심 무상 교체 대책을 내놓으면서 가입자 불편과 혼란이 커지는 모양세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29일) SK텔레콤 가입자 3만5902명이 다른 통신사로 번호를 이동했다. 28일에는 3만 4132명의 가입자 이탈이 나타났다. 이틀간 7만 34명이 떠난 셈이다.

반면, 지난 이틀간 SK텔레콤의 신규 가입자 수는 1만 1991명으로 가입자 순감은 총 5만 8043명으로 집계됐다. 해킹 사고 이후 첫 주말 하루 1000명대 순감 규모에서 주 초반 2만∼3만명대 가입자 순감이 이어지는 추세다. 알뜰폰으로 이동한 이용자까지 합하면 이탈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유심 무상 교체라는 대책을 내놨지만, 턱 없이 부족한 유심 재고에 가입자 혼란은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이 현재 보유한 유심은 약 100만 개, 다음 달 말까지 500만 개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SK텔레콤 가입자는 2300만 명,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187만 명)까지 합치면 2500만 개의 유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가입자 불만에 따른 브랜드 신뢰 추락으로 SK텔레콤의 이탈 수순이 지속되면 통신 업계 지각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무선통신 가입자 1위는 SK텔레콤으로 지난 2월 말 기준 가입자는 약 2300만 명이다. 이어 2위 KT가 1336만 명, 3위 LG유플러스가 1094명만 명이다./ hyk@sea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혜영 기자

jjss1234567@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