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입자이탈·비용부담·집단소송 ‘진퇴양난’
경제·산업
입력 2025-04-29 18:19:48
수정 2025-04-29 18:19:48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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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대란…첫날 교체율 1% 그쳐
SKT 3만4000명 이탈…KT로 60% 이동
이 와중에…일부 판매점 지원금 공세 ‘눈총’
“초기 대응도 사후 조치도 미흡”…집단 소송 움직임
“SKT, 유출 데이터양…300쪽 책 9000권 수준”
SKT 일회성 비용 2000억 추산…이미지 훼손도
“해킹 사태 따진다”…유영상 대표, 30일 국회 청문회

[앵커]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으로 고객 유심 정보가 유출된 사태로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입니다. 가입자가 속속 이탈하고 있고, 집단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업계에선 SKT의 일회성 비용이 2000억원에 달할 거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어제(28일) SK텔레콤의 무상 유심 교체 가입자는 23만명.
전체 가입자 2500만명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다음 달까지 확보되는 물량도 약 500만개 수준에 불과한데, 턱 없이 부족한 물량은 더 큰 혼란을 낳고 있습니다.
유심교체가 늦어지고 고객 불안이 커지면서 가입자 이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유심 교체 첫날 약 3만4000명의 이용자가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탈한 가입자의 약 60%는 KT로, 나머지는 LG유플러스로 통신사를 옮긴 겁니다.
알뜰폰으로 이동한 이용자까지 합하면 이탈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와중에 일부 판매점들이 가입자 유출을 막기위해 지원금을 뿌리며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미흡한 사후 조치에 집단 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회 청원과 공동 대응 홈페이지 개설에 이어, 집단 소송에 나서겠다는 소비자가 모이고 있습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SK텔레콤에서 유출된 데이터 규모는 최대 10기가 바이트.
이를 문서 파일로 환산할 경우 300쪽 분량의 책 9000권에 달하는 양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한 SK텔레콤의 일회성 비용 부담을 최대 2000억 원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단 소송과 번호이동 위약금 등이 현실화되고 과징금과 브랜드 이미지 추락 등을 고려하면 천문학적인 손실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국회는 오는 30일 청문회를 열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를 불러 해킹 사태와 관련된 집중 질의를 쏟아낼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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