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조 자사주 매입에 주관사 KB 증권·공개매수 '유력'
경제·산업
입력 2025-04-22 09:09:28
수정 2025-04-22 09:09:28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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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주관사 선정·공개매수 방식 유력 검토...HMM "계약 체결 아직 아냐"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HMM이 연내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가운데,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공개매수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은 이르면 상반기 내 자사주 매입을 시작할 계획이며, KB증권과 함께 구체적인 전략 수립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HMM은 올해 초 “1년 내 2조 5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실행하겠다”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약 5286억 원은 배당금 지급에 사용되고, 나머지 최대 2조 원이 자사주 매입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HMM 측은 “주관사 선정을 위해 알아보는 중이고, 아직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닌 만큼 확인해주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3년 하반기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지분 57.9%를 하림그룹에 매각하려 했으나, 6조 원대 중반 가격 협상이 최종 무산됐다. 이후 양 기관이 보유하던 HMM의 전환사채(CB)가 속속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두 기관의 합산 지분율은 71.69%로 증가했고, HMM의 시가총액도 최근 17조 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SK해운 사업부 인수 가능성도 제기되며, HMM의 몸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와 해운업 불황으로 타격을 입은 옛 현대상선(현 HMM)을 살리기 위해 수조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왔다. 특히, 2018~2020년 사이 발행된 영구채만 2조 68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가 성공할 경우, 공공자금 회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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