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신화' 김정수 부회장,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 사임

경제·산업 입력 2025-04-21 14:10:12 수정 2025-04-21 14:10:12 유여온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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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대표직은 유지…"식품 사업에 주력"
"전문 경영인 체제 운영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새 대표는 장석훈 삼양식품 경영지원본부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지난 14일 열린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유여온 인턴기자]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이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지주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달 그룹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직을 내려놨다. 지난 2023년 9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뒤 1년 7개월 만이다.

다만 김 부회장은 장남인 전병우 삼양식품 상무와 함께 사내이사로 남아 이사회에 참여한다. 또 기존 삼양식품 대표이사직은 유지한다.

지주사의 새 대표는 장석훈 삼양식품 경영지원본부장이 맡는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올해는 삼양식품에 있어 밀양 2공장 완공, 해외 사업 확장, 관세 이슈 등 중요한 시기인 만큼 김 부회장은 사업적인 부분에 주력하고 지주사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자인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입사해 2017년 삼양식품 총괄 사장에 이어 2021년부터 ESG위원장 및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김 부회장은 '불닭볶음면'을 개발해 삼양식품을 연매출 1조7000억원 규모의 수출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yeo-on03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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