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철쭉축제, 봄비 개막…”시민과 물들인 봄”
경기
입력 2025-04-21 20:12:43
수정 2025-04-21 20:12:43
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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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남=허서연 기자]
군포의 대표 봄 축제, 철쭉축제가 올해로 11번째 봄을 맞았습니다. 비가 내린 개막 첫날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는데요. 개화는 더뎠지만, 체험과 공연, 전시까지, 시민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군포의 봄을 물들이는 축제 현장, 허서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봄빛을 머금은 철쭉들이 언덕 곳곳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민들이 직접 심은 22만여 그루의 철쭉으로 채워진 이 동산은, 해마다 군포의 봄을 알리는 공간입니다. 이상기온 탓에 개화는 더디지만, 우비를 입은 아이들이 꽃 사이를 뛰놀고, 상춘객들은 연분홍 꽃을 배경 삼아 사진을 남깁니다. 궂은 날씨에도 축제의 첫날, 철쭉동산엔 모처럼 활기가 되살아났습니다.
[김광식 / 용인 시민]
“가족들이랑 나들이 나왔는데 행사도 크게 하고, 먹을 것도 많아서 너무 좋네요. 철쭉 공원도 엄청 크고..”
왕복 6차선 도로 500여 미터는 주말 이틀 동안 ‘차 없는 거리’로 바뀌었습니다.
수어를 배우며 손동작을 따라해보는 아이.
이처럼 거리 양옆으로는 체험시설과 먹거리가 줄지어 섰습니다. 장애이해체험(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어르신 건강 상담(늘푸름센터), 청년 일자리 상담(청년공산플라잉,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습니다.
철쭉 모양의 빵과 다양한 길거리 음식도 인기를 끌었지만, 먹거리 옆에 마련된 공간에는 천막이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박유빈 / 군포시 산본동 주민]
“비가 와서, 푸드트럭도 오고 공간이 잘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비 온다는 예보도 알았는데 천막이 없어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그나마 우비를 나눠주셔가지고 앉을 수라도 있었는데, 그거 없었으면 아예 못 사 먹었을 것 같아요.”
가장 많은 발걸음이 이어진 곳은 단연 특설무대 앞입니다.
지역 예술가들의 버스킹으로 문을 연 무대는, 가수 이찬원, 김태우, 황윤성의 축하 공연까지 이어지며 수리산역 일대를 열기로 물들였습니다.
[진겸일 / 서울 시민]
“여기 꽃도 폈다고 하고 유명한 가수들도 온다고 해가지고 서울에서부터 왔는데요. 지금 공연 줄이 길어가지고 지금 빨리 가봐야 될 것 같아요.”
한편, 시는 영남권 산불 피해에 대한 사회적 애도 분위기를 반영해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일부 행사는 취소했습니다.
작년 축제에서 주차 민원이 집중됐던 5단지 아파트 인근에는 올해 거주자 차량을 위한 안내 지표가 배부됐고, 현장 인력도 배치됐습니다. 도 대표 관광축제 미선정과 추진위원회 구성 논란 등 여러 난관 속에서 출발했지만, 축제 현장 곳마다 시민들의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시민가요제와 ‘블루밍나잇’, 청소년 공연 등 다양한 무대와 함께,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집니다. 서울경제TV 경기 허서연입니다. /hursunny101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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