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총리 "미얀마 휴전 연장할 듯…아세안, 인도적 지원"

경제·산업 입력 2025-04-19 11:48:31 수정 2025-04-19 11:48:31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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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의장으로 미얀마 군부·임시정부와 회담 가져

미얀마의 한 강가.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미얀마 군부, 주요 반군 세력과 만났다. 안와르 총리는 이들이 대지진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휴전을 연장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는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이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와르 총리는 전날 태국 방콕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전이 있을 것이며 불필요한 도발은 없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인도주의적 노력이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어 "미얀마 군부 및 미얀마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와의 초기 대화는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아세안은 군부, NUG 모두와 대화를 계속할 것이며, 통제 권역과 관계없이 필요한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와르 총리는 아세안 의장으로서 지난 17일부터 방콕에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 NUG와 회담을 진행해 왔다.

안와르 총리는 군부와 직접 대화에 나서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미얀마 국민의 평화, 화해, 복지를 위해 모든 당사자와 지속해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외교부도 안와르 총리의 이번 회담이 자국의 접근 방식과 일치한다며 "인도주의적 지원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갈등 중단이 필수적이다. 아세안이 미얀마에 관여하기 위한 긍정적인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경게의 목소리도 나온다. 쭐랄롱꼰 대학교의 정치학자 티티난 퐁수디락은 "흘라잉은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점이 이미 드러났다"며 "아세안은 그에게 이용당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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