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서 컬리 주문”… 컬리, 네이버와 이커머스 사업 강화
경제·산업
입력 2025-04-18 11:39:49
수정 2025-04-18 11:39:49
유여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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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 컬리 입점
네이버는 신선식품 강화·컬리는 판로 확대
'反쿠팡 연대' 시각도…경쟁 구도 변화 주목

[서울경제TV=유여온 인턴기자] 올해 들어 빠른 속도로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네이버와 신선식품 전문 전자상거래 업체 컬리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업 제휴에 따라 컬리는 올해 안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는 양사의 상호보완적 사업 구조를 감안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최대 약점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는 신선식품을 강화할 수 있다. 컬리가 구축한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컬리는 자사몰에 더해 네이버라는 강력한 판매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매출·거래액 성장을 꾀할 수 있다.
네이버와 컬리 모두 상대방이 가진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도 제휴 시너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네이버는 컬리의 주력 고객층인 30∼40대 여성을 끌어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외연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컬리의 사업 제휴를 일종의 '반(反)쿠팡 연대'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네이버는 지난달 12일 쇼핑앱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공식 출시하며, 오픈마켓 사업자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오픈마켓이 검색과 연계한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자 정식으로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선언한 셈이다.
아울러 배송도 오늘 배송, 내일 배송, 새벽 배송 등으로 세분화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직매입 구조에 배송시스템을 내재화한 쿠팡에 맞서기에는 다소 힘에 부친다는 시각이 많았다. 네이버로선 컬리를 우군으로 확보해 갈수록 중요도가 커지는 신선식품 영역을 키우고 신규 고객 유입에 따른 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전략적 선택이다.
지난해 외형 성장과 내실을 모두 잡고 자신감을 충전한 컬리로서도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최대 목표인 기업공개(IPO)까지 나아가려면 추가 성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양사 대표도 이번 제휴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컬리와 네이버는 다른 플랫폼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각 사만의 명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최적의 협업 파트너"라며 "업무 제휴를 기점으로 더 많은 고객이 좋은 상품과 우수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신선식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큐레이션 역량을 갖춘 컬리와의 파트너십으로 네이버의 쇼핑 생태계가 더욱 풍성해질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yeo-on03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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