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강구영 사장 고발 관련 입장 밝혀…"의혹 사실과 달라"

경제·산업 입력 2025-04-18 09:48:42 수정 2025-04-18 10:20:11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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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박선영 민주당 의원 '강구영 사장 고발' 관련 입장문 발표
스마트플랫폼 사업은 전임 사장 지시로 특별 감사
특정 임원 부당 해고 사실과 달라…업무상 관리책임으로 계약 해지
폴란드 선수금, 부실 관리 아닌 환율 급락으로 인한 환차손

[사진=KAI]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KAI가 17일 박선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강구영 사장 고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강구영 사장을 스마트플랫폼 사업 중단 및 허위사실 유포, 폴란드 FA-50 수출 선수금 관리 부실 등의 내용으로 고발했다.

KAI는 이에 대해 강구영 사장이 스마트플랫폼 사업 관련 허위사실 유포, 사업 중단으로 국고와 회사 자산 손실, 주요 임원 부당 해고 및 위증교사 시도, 증거 조작을 했다는 등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KAI에 따르면 스마트플랫폼 사업은 강구영 사장이 아닌 2021년 말 전임 사장의 지시로 특별 감사가 진행되었고, 스마트플랫폼 관련 임직원의 이사회에 대한 허위 보고가 확인됐다. 감사위원회는 밀착 관리과제로 진행하도록 지시하였고, KAI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2023년 5월 해당 임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태 조사 결과에 따라 2022년 10월경 시스노바사에 부실 과제에 대한 완수 이행을 요청하였으나 이행하지 않은 채 철수했고, 그럼에도 시스노바사는 2023년 3월 KAI에 용역비 청구 소송을 제기하였고 이에 KAI는 2023년 12월 민사소송 반소 및 감정을 신청했다. 이후 2024년 12월 법원 공식 감정 결과, 시스노바사가 참여한 사업은 투입된 금액 대비 21.49%만 이행되어 손해 규모가 100억 원이 아닌 379억 원으로 확인 중이며, KAI와 시스노바사는 현재 민·형사 및 공정위 등의 다툼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KAI는 부당해고 의혹에 대해선 "언급된 임원을 부당 해고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해당 인원은 2022년 말 임원 정기인사 시 퇴임하였으며 퇴임 직후 업무 전문성을 감안하여 2023년 1월 자문역으로 위촉됐다. 그러나 2023년 5월 스마트플랫폼 사업에 대한 업무상 관리책임 등이 확인되어 회사 관련 기준에 의거 정당하게 계약 해지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강구영 사장이 폴란드 FA-50 수출 선수금 10억 달러를 부실 관리해 600억 원 이상 손실을 초래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폴란드 선수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KAI는 "폴란드 9.96억불 입금분은 당시 외환시장 움직임 및 당사 내부 운용 방안에 따라 대응하였으며 2022년 당사 외환 손실은 총 222억 원이었으며, 2022년 말 당시는 환율이 급락하는 상황으로 폴란드 수출로 선수금을 보유하고 있던 타 방산 기업들도 2021년 대비 2022년의 외환 손익이 악화되었으며, KAI 대비 더 큰 환차손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구영 사장이 비전문가 중심 조직 개편과 KF-21 설계도 유출 사건 등으로 경영을 파행으로 몰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강구영 사장 취임 전인 2019~2021년 KAI는 매출 하락 및 영업이익의 급감과 함께 전례 없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긴축과 조직 슬림화가 필요했던 상황으로, 강구영 사장 취임 이후 고효율 조직으로 쇄신하기 위해 조직 개편 T/F를 출범하여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 개편은 비정상적으로 비대화된 조직을 줄이고, 조직 개편 및 인사에 따른 임원 퇴임 및 면보직 관리자의 빈자리는 내부 승진을 통해 세대 교체형 인사로 진행한 것이란 설명이다.

KF-21 설계도면 유출 의혹 관련해선 2024년 1월 KAI 보안팀에서 자체 적발하고 정부 기관에 자진 신고하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으로 현재까지 설계도면 유출 사실은 확인된 바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KAI는 입장문 말미에 이번 이슈로 인해 국내외 시장의 신뢰성과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다고 덧붙였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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