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美 상호관세 피해 수출·협력기업에 총 10.2조원 지원
금융·증권
입력 2025-04-09 09:06:24
수정 2025-04-09 09:06:56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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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8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기업 지원과 시장안정 기여를 위해 총 10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우리금융은 현재 가동 중인 2조9000억원 규모 수출기업과 협력기업 금융지원에 더해 7조3000억원 규모 신규 수출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먼저, 중소기업 특별 보증서 대출 신규공급은 5000억원 규모로 실행된다. 반도체·자동차업종 등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해 특별출연을 추가로 실시하고, 상호관세 피해 기업 특별 금리 우대 지원(최대3%)이 이뤄진다.
상호관세 타격 기업 대상 1000억원 규모 특별지원도 이뤄진다. 우리금융은 미국 관세조치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최대 5억원 여신지원과 내입기간 연장지원, 금리와 수수료 우대, 수출환어음 부도처리기간을 최대 90일로 유예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출기업과 협력기금 금융비용 경감 차원의 6조7000억원 금융지원도 이뤄진다. 대기업·중소기업 포함 상호관세 피해 기업 대상 금리지원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임종룡 우리금융회장은 관세 충격 대응을 위해 우리금융 내 상호관세 피해 지원TF를 꾸리고 이를 중심으로 상황점검과 지원대책 수립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금융 주요 계열사 우리은행과 카드, 캐피탈 등 전 계열사 기업RM 등은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배연수 기업그룹장은 “상호관세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산업군별·기업별로 핀셋형 맞춤 지원을 하고자 한다”며, “관세 영향이 큰 자동차·철강·반도체 업종 중에서도 미국 수출 비중이 큰 기업들을 최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추가대출, 원금 상환없는 기간연장, 금리 우대 등 다양한 방식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7일 미국 상호관세 도입에 따라 금융애로를 겪을 수 있는 국내 수출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10조5000억원 규모 금융지원에 나섰다. 같은날 KB금융그룹은 총 8조원 규모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고, 하나금융그룹은 총 6조3000억원 규모 긴급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농협금융그룹은 기술보증기금과 1929억원 규모 금융지원을 진행 중이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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